본점(연수본원, 부평본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올 하반기에 공무원 1만2천명을 추가 채용하기 위해 10조원의 예산을 하반기에 편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공무원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당초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었던 공무원일자리 17만4000개 확충을 올해 하반기부터 즉각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채용되는 직업군은 소방공무원과 사회복지 공무원, 경찰공무원, 근로감독관, 부사관, 교사 등 안전 및 치안․복지․교육을 위해 서비스하는 공무원으로, 이와 함께 일선 7․9급 공채시험의 선발인원 추가 확대 방안도 공약에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은 사회복지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부사관․군무원을 각각 1,500명씩을 추가로 채용하고 교사 3천 명, 근로감독관, 환경감시원, 출입국관리 사무원, 국립검역 사무원 등 생활안전 분야 일선 공무원 3천 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민간에만 맡겨 놓는 것은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방기하는 것으로 현 시기는 ‘베이비부머’의 자녀들이 취업적령기에 놓여 있어 청년 구직난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면서 공직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추경예산 편성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필요로 하는데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에서 공직 일자리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온 만큼 현실화하기까진 만만치 않은 난관들을 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