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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방교육청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17일부터 시작됐다. 응시원서는 오는 21일까지 각 지방교육청에서 안내한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각 교육청 채용시험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교육행정직의 올해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수험생들의 귀추가 쏠려 있다.

올해 각 교육청이 선발하는 9급 교육행정직 일반모집 선발예정인원은 총 1,331명으로 1,384명을 선발하기로 한 작년보다 3.8% 감소했다. 참고로 지난해 9급 교행일반에 지원한 총 인원은 3만6,872명으로 평균경쟁률은 26.6대1을 기록했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해마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채용규모가 2015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원인원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채용규모 감소가 수험생의 도전 정신을 꺾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출원인원을 토대로 올해 지방교육청 교행일반의 경쟁률을 예상해보면 약 28대1의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가장 높은 59대1 정도의 경쟁률이 예상되며, 광주교육청이 50대1의 경쟁률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난 세종, 경남, 제주교육청의 경우 20대1이 안 되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응시원서 접수에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예상경쟁률은 예상일 뿐 정확하지 않다. 실제로 전남교육청의 경우 2015년 1,083명에 머물렀던 지원자가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2,05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확한 경쟁률은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종료되는 21일 이후 지방교육청별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 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일부 시험과목을 위탁 출제하며, 위탁하지 않는 시험과목에 한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동출제로 진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등 총 11개 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