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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5명 선발에 16만2,69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지방직 9급 추가 채용 필기시험이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치러졌다.
100분간의 치열한 사투를 마친 응시생들은 이번 필기시험에서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영어가 이처럼 많은 응시생에게 고통을 준 것은, 독해 영역에서 문제 풀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며, 풀이 난도도 높았기 때문이다.
이동기 교수는 “어휘, 문법, 생활영어 문제는 까다로운 어휘 1문제를 제외하면 중~하 수준의 문제로 구성된 반면, 독해 문제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중~상의 수준으로 출제되어 올해 시행된 다른 시험에 비해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해 연습이 잘 되어 있는 수험생들은 영어가 어렵긴 해도 크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고 평했으며, 독해 연습이 부족한 수험생들은 독해에서 문제 풀이가 막혀 다른 과목 풀이 시간에도 악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 국어의 경우,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길어 시간 배분에 부담은 줬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문제가 구성돼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평이다.
올해 주요 공무원시험에서 지엽적인 출제로 수험생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한국사는 무난한 문제들로 구성돼 한국사 공부를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
설민석 교수는 “기본 개념과 기출 문제 풀이 과정을 충분히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큰 문제없이 풀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라며 “다만, 조선시대 의궤를 묻는 15번 문제와 조선후기 평안도에 대한 16번의 문제는 자주 출제되지 않는 주제 및 세부 내용이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일부 수험전문가는 한국사가 평이하게 출제된 것에 대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공무원 시험에서 지엽적인 문제 출제를 지양하겠다”라고 밝힌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의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행정법총론은 긴 지문과 최신 판례의 출제로 일부 수험생에게 어려움을 줬으나 기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출제로 역시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고, 사회 역시 경제 영역에서 어려운 계산 문제 등이 출제되지 않아 수월한 편이었다.
행정학개론은 기출문제 비중이 줄어들어 이전 시험보다 어려웠다는 평도 많았지만, 행정학을 충분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다. 김중규 교수는 “이번 추가시험은 행정학 전반을 이해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겠지만, 기출문제나 암기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약간 고전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비록 영어가 어렵게 출제됐지만, 합격권에 든 수험생에게 영어 독해 영역의 어려운 출제는 합격권 점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과목이 6월 치러진 지방직 시험보다는 쉬운 문제로 구성돼 있어 합격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시험의 경쟁률이 상반기의 2배 가까이 치솟은 것도 합격선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응시생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자신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지역의 경쟁률이 치열할수록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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