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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청춘들의 이유 있는 선택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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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9회 작성일 16-07-27 16:32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 10명 가운데 4명은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시험 준비자(652천명)39.3%에 해당하는 256천여명이 일반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일 한국고용정보원가 발표한 청년층 취업준비 현황과 특성보고서와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지난 22일 조선일보가 한국경제연구원에 의뢰해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생의 정년까지의 소득 수준(연금 포함)을 조사한 결과 웬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 수입이 낫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토대로 2008~20144년제 대학 졸업생 124574명의 평생 수입(연금 포함)을 분석해 추정한 결과에서 확인된 것이다.

 

 7·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정년까지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은 최대 145800만원으로, 직원 500명 이상 규모 민간기업에서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 159700만원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통상 민간기업의 정년이 5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할 때, 500명 이상 민간기업에서 25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은 126500만원으로 공무원보다 적었다.

 

 올해 전문대를 졸업한 김정훈 씨(가명, 24) 또한 학벌의 장벽이 없는 것이 공무원 시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대한민국에서 전문대 졸업자가 취직할 수 있는 곳은 이른바 고용이 불안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공무원 시험은 학벌에 상관없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춘들이 공시생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결국 불안정하고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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