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직 9급 면접시험 예비 엔트리(면접 등록 전)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등 4개 지자체를 끝으로 모두 확정되었다. 일반행정직(일반모집)을 기준으로 16개 시·도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5,703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5,002명)대비114%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국가직(139.1%)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로 필기 합격생들의 면접시험 부담감이 다소 덜 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각 지자체별로 들여다보면, 국가직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지역도 눈에 띄었다. 면접시험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자체는 경기도로 136.3%의 필기합격률을 나타냈고, 이어 인천 125.2%, 대구 120%, 세종120% 등도 타 지자체에 비하여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충북과 제주, 전남은 각각 89.3%, 100%, 100.7%의 합격률을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편안한 면접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각 지자체는 필기시험 합격자 중 면접시험에 등록한 인원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제일 먼저 면접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충남으로 8월 3일 시작되며, 대구와 제주가 가장 늦은 8월 30일부터 면접시험을 치른다. 따라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올해 국가직 9급에서 강조한 공직가치관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각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면접시험과 관련하여 좋은글 연구소 윤경혁 컨설턴트는 면접장에서는 쉽게 말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경혁 컨설턴트는 “본인을 돋보이기 위해 어려운 용어들을 쓰다보면 저절로 말도 어렵게 하게 된다”며 “면접관들은 이러한 스피치를 하루 종일 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며, 이럴 때 똑같은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는 지원자는 훨씬 좋은 인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6개 시·도의 일반행정직 필기 합격률(선발예정인원/필기합격자)
▲경기 136.3%(1055명/1438명) ▲인천 125.2%(103명/129명) ▲대전 119.8%(96명/115명) ▲강원 107.9%(318명/343명) ▲충북 89.3%(384명/343명) ▲충남113.1%(291명/329명) ▲전북 101.6%(254명/258명) ▲전남 100.7%(293명/295명) ▲광주 110.7%(103명/114명) ▲대구 120%(345명/414명) ▲경북 109.3%(474명/518명) ▲경남 107.9%(555명/599명) ▲부산 112%(468명/524명) ▲울산 113%(121명/137명) ▲제주 100%(117명/117명) ▲세종 120%(25명/30명)
2016년 각 지자체별 면접시험(최종합격자 발표) 일정
△경기 8월 22일~9월 2일(9월 12일) △인천 8월 8~12일(8월 26일) △대전 8월 10~11일(8월 30일) △강원 8월 8~12일(8월 30일) △충북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