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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공채 행정 및 기술직 뿐 아니라 고졸 9급 경채 면접도 같이 이뤄졌다. 대체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압박이 있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무난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상당수가 예상 외 질문으로 면접이 녹록지 않았다고 밝힌 것. 올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면접시험은 면접위원 3명이 위촉됐고 15분~20분 내외로 7~9문제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 다수가 예상범위에서 질문이 나왔다고 전했으나, 예상 외 질문으로 압박을 받은 응시자도 적지 않았다. 한 응시자는 “생소한 문제가 좀 나왔고 전체적으로 약간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품위유지의무 외 여러 직렬의 공무원이 같이 일할 때가 많은데 협력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타 직렬의 공무원과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 가능하면 업무를 바꿔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거나, 브레이크 타임을 종종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것 등을 꼽았다는 말이다.
다른 응시자는 “예상 외 질문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예상 외’란 단순히 어떤 사실에 대해 이게 무엇인지, 이것을 알고있는지 묻는게 아니라 어떤 사실에 대한 문제점, 보완점, 나아갈점 등을 묻는 질문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의 상황제시형 질문은 생각나는 답이 있어도 그것이 면접위원이 원하는 답이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누리과정, 진경준 사건과 같은 시사위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시사관련 질문 나오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서울시교육청 면접 응시자 중 상당수가 지난 6월 25일 실시된 서울시 공채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최종합격자는 8월 12일에 발표되고, 서울시 공채 필기합격자는 오는 8월 24일 발표된다. 서울시교육청 면접 응시자 중 서울시 시험을 본 사람은 다음달 발표되는 합격 상황을 지켜본 후 행보를 결정짓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응시자는 “서울시 발표가 아직 안났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둘다 합격할 시에는 서울시교육청에 최종 등록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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