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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기획] 2018년 공무원 시험 일정 발표가 시작됐다. 7일 현재 확정된 필기시험 일정은 ▲지방직 9급(지방사회복지직 포함) 5월19일 ▲서울시 7·9급(지방사회복지직 포함) 6월23일 ▲지방직 7급 10월13일이다.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규모 1월 중순 확정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일정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말 그대로 ‘멘붕(멘탈붕괴)’이라는 반응이다. 수험생 A씨는 “내년 6월을 목표로 수험계획을 세웠다”며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 같아 부담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험 관련 커뮤니티에도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오히려 늦게 실시 할 줄 알았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빨라져 부담이 된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처럼 앞당겨진 시험 일정에 대해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 측은 “내년 6월13일에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 전 유세운동과 선거 후 일정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시험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지방직 9급 시험은 인사혁신처에 문제를 위탁 출제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서도 동시에 2가지 시험 문제를 출제할 수 없고 타 공무원 시험 출제 일정 등을 고려해 시험 일정이 5월1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 일정 확정 후 수험가의 관심은 채용규모에 몰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측은 “각 지자체별 수요 인원을 조사해야 한다”며 “대략적인 채용 규모는 내년 1월 중순에 확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지방직 9급 시험과 달리 서울시 7·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6월23일 실시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서울시는 2019년부터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과 동시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므로 이를 참고해야 한다.

국가직 공무원, 개편안 발표 시기는 미정

통상 공무원 시험일정은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 발표 후 지방직 공무원 시험, 서울시 공무원 일정이 공고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보다 지방직 공무원, 서울시  공무원 시험 일정이 앞서 발표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험가 일각에서는 지방직 9급 시험이 앞당겨짐에 따라 국가직 9급 시험도 예년보다 빠른 3월 실시를 예측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2018년 국가공무원 시험 일정은 7일 오후에 공고 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험과목 개편안 발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측은 “7일에는 내년 국가공무원 시험 일정만 공고된다”며 “시험과목 개편안은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소방직·교육청, 시험 일정은?

이와 함께 소방직, 지방사회복지직, 교육청 시험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소방직 필기시험은 지난 5일 대전시가 3월24일 실시로 공지함에 따라 시험 일정의 윤곽이 잡혔다.

소방직 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과 동시에 치러졌으나 내년에도 이 같은 시행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전시 시험 일정 발표 후 소방직 수험생들은 “국가직 9급과 동시에 치러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지방사회복지직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지역은 5월19일에 치러지며 서울시는 6월23일에 치러진다.

교육청 시험 일정은 다음 달 초에 공지가 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5일 『고시기획』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시험 일정을 공고할 계획이다”며 “지방직 9급 시험과 같은 날에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