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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까다로운 출제 숫자로 증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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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60회 작성일 17-08-08 18:35

어려웠던 시험이 숫자로 증명됐다. 지난달 말 광주시와 충북, 경남, 제주 등 3개 지자체를 끝으로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자가 모두 결정된 가운데, 각 지자체의 필기시험 합격선이 알려졌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9급 행정일반의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은 작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모집으로 선발을 진행하는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부산시의 경우 최저 12.65(부산시), 최고 27.15(대전시)의 합격선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 합격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시로 374.24점을 기록했으며, 울산시가 가장 낮은 360.18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대전시가 393.88점으로 최고 합격선을, 대구시가 381.57점으로 최저 합격선을 기록하면서, 올해에 비해 약 20점 정도의 합격선 하락을 보였다.


여러 임용기관에서 선발을 진행하는 지자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최저 373.62(가평군), 최고 400.11(구리시)의 합격선을 보였지만, 올해는 최저 332.7(가평군), 최고 380.28(고양시)의 합격선 범위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최저점 40.92, 최고점 19.83점의 낙폭을 기록했다.


충청북도의 경우에만 지난해보다 최저점 합격선이 올랐지만, 이는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제천시의 합격선(296.63)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으로, 최고점 합격선은 지난해 387.78(청주시)에서 369.98(진천군)으로 17.8점 낮아졌다.


참고로 올해 9급 행정일반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은 임용기관은 경기도 고양시이며, 합격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83.72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울릉군이다. 울릉군은 지난해에도 충북 제천시 다음으로 낮은 316.7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대체로 낮아진 것은 이번 필기시험의 난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탓으로, 특히, 공통과목의 난도 상승이 합격선 하락을 이끌었다. 국어는 한자 어휘와 길어진 독해 지문, 영어는 독해 영역, 한국사는 생소한 사료와 지엽적 출제에 수험생들이 진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의 비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은 134.1%를 기록했으며, 제주도가 가장 낮은 100.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지역 응시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압박감 속에서 면접시험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120% 이상의 비교적 높은 필기합격률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124.7% 충남-124.2% 세종-124% 대전-120.3% 등으로 나타났다.


면접시험은 지난 1일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주에는 인천, 대전, 강원 등이 면접시험을 치른다. 경기도는 8 21일부터 9 1일까지 시·군별로 면접시험이 진해되며, 8 28일부터 9 8일까지 면접시험을 치르는 경상북도를 끝으로 지방직 9급 면접시험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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